버려진 집

뮤클드리미는 좀 오랜만에 그리는 것 같다.
별로 좋은 몰골은 아니지만, 옷 그리는 것과 비슷한 이유로 좀 더 특별한 인상을 주고싶은 의미에서 일부러 낡고 여기저기 터져버린 모습으로 그렸다. 그 외에도 실제 나이는 매우 많지만 처음 만들어졌을 때의 유아기와 비슷한 나이대의 마음을 갖고 있는, 어떻게 보면 좀 모순되는 것 같기도.

인형에 대해 관심이 별로 없어서 인형놀이 같은 건 살면서 해본 적이 없지만 어쨌든 인형놀이라는게 인형끼리 뭐 이것저것 역할극 비슷한 걸 시키는 거겠지? 쟤네 둘도 원래 주인이 연애를 시키든 결혼을 시키든 했을 지도 모른다.(오른쪽 코코타마는 인형이 아니지만)
물론 둘을 이어줬던 사진 속 소녀의 행방은 모른다. 이 집이 왜 버려졌고 사진 속 소녀는 어떻게 됐는지는 추측의 영역으로...

요즘은 취향도 변했기에 솜으로 만든 테디베어나 기타 동물캐릭터 봉제인형은 귀여운 게 많아서 한두 개 정도만(그 이상은 오히려 번잡스러울듯) 집에 인테리어 겸 관상용으로 두고 싶긴 하다.
반면 관절인형은 은근히 불쾌함이 느껴지게 됐다. 이게 왜 좋냐고 묻고 싶을 정도... 집에 있으면 소름돋을 것 같은데
하지만 아이들을 비롯해 이런 걸 좋아하는 다른 사람들이 받는 느낌은 또 다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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