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을 얻고자 오셨습니까?
예전에 디젤이 맘에 들어서 그렸었을 때 이 아이도 꽤 맘에 들어서 그리고 싶다고 생각했었고 시간이 좀 흐른 후 그리게 되었다. 생김새도 그렇고 이 아이를 그린다면 일찌감치 종교적인 느낌이 들게 그리려고 했었음
도교적인 요소들을 많이 첨가했지만 도교 자체가 주제라기보다는 그냥 동양의 여러 종교 혹은 신앙 하면 떠오르는 느낌... 정갈한 모습이라던지 뭔가 속세로부터 벗어난 느낌이라던지 혹은 조화라던지 등등 여러가지 요소들을 두루뭉술하게 떠올리면서 그렸고 이에 걸맞게 그림도 여러모로 조금 추상적으로 나왔다. 난 믿는 종교가 없고 종교 자체도 잘 모르지만, 종교로부터 나온 건축물, 복식 등등 여러 문화 요소엔 흥미가 좀 있는 편. 사실 종교와 문화는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으니 당연한 얘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오른쪽의 건축물들은 필리핀의 도교 사원을 참고했는데, 의도적으로 좀 다르게 그린 요소도 있지만 헷갈리거나 틀린 것 같은 부분도 꽤 많았다. 건물 자체도 복잡한데 이걸 다른 각도에서 보면 어떻게 나올까를 생각하면서까지 그리니 정말 어려웠다. 계속 도전하고 부딪치는 게 훗날을 위해선 좋기야 좋겠지만,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 여유가 별로 없는 현재 이런 건 가끔씩만 그릴 듯
디팍이 나오는 유튜브를 나중에 봤었는데, 첫인상과는 좀 다른 아이였다. 처음 봤을 때는 언제 어디서나 평정을 유지하고 점잖은 캐릭터 같았는데 다른 애들보다는 비교적 덜 한 것 같지만 생각보다는 활동적이었고 자주 사건에 휘말리며 표정변화도 좀 다양한 아이였다. 어쨌든 이 그림은 그의 첫인상을 반영한 그림. 다만 내 주관을 좀 넣어서, 그림체와 별개로 공식과 생김새는 약간 다르게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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