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fanart
???

팬아트지만 누구껀지 모르겠다. 오픈카톡에서 누군가 아무나 그려달라고 올렸는데 한번 그려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그려봤다. 시간이 꽤 지나서 그렸기 때문에 막상 누가 그랬는지는 못 찾겠음. 캐릭터는 그래도 약간은 신경썼지만 낙서답게 배경은 걍 대충 치덕치덕.


나도 사람인지라 혼자 그린다는게 외로울 때가 있어서 비슷한 사람들 찾아 오픈카톡을 해 봤는데 처음엔 흥미로웠으나 곧 질려버렸다. 그림 올려도 아무도 관심도 안주는 거야 뭐 그림의 매력이 덜하거나 실력이 딸리거나 하니 그렇다 쳐도(나도 남들 그림에 관심을 잘 안 줬기 때문에 사실 투덜댈 건 아님.), 뭔가 관심사가 콕 집어 말하긴 애매하지만 묘하게 다르고 좋아하는 포인트도 달라 섞이기가 어렵다.
마치 모두가 호수에 관심이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호수 속에 관심이 있는데 난 호수와 그 주변에 관심이 있다는 그런 느낌. 끼리끼리 반모한다거나 그런 친목질도 좀 있는 듯 하고. 뭐 그래도 가끔 다 같이 하나의 캠버스에 낙서하는 건(화보) 재미가 있어서, 가끔 누군가가 화보를 열면 참가하는 활동 정도만 하는 등 매우 얕게만 활동하면 여러모로 괜찮을 듯.

어렴풋이 알고 있긴 했지만 달리 말하면 여지껏 그닥 인기가 없던 이유 중 하나는 이런 이유일 듯 하다. 내가 잘 그린다는 생각은 안 하지만, 사실 나보다 못 그리는 사람들도 인기가 많은 케이스들을 봤는데 아마 이게 이유 아닐까. 그림에서 보는 것도 다르고, 취향도 동떨어져 있고, 그림을 왜 그리는지에 대한 이유도 다르고. 사실 그림 그리면서, 뭔가 내가 남들과 동떨어져 있다는 생각을 꽤 많이 하고 있다. 어차피 미술로 먹고 살진 않으니 아무래도 좋지만.

요즘은 새로운 그림 커뮤니티들을 찾고 있다. 그냥 무지성으로 아무거나 올려도 특별히 반응 차이가 없는 곳으로 찾고 있고(그중 하나가 doodleaddict), 트위터나 픽시브는 이제 일부 팬아트만 게시할 예정.

요즘은 너무 바쁘고 개인 사정상 그림 연구를 거의 못 했는데, 1~2년 쯤 뒤엔 다시 할 수도 있을 수도...

댓글

가장 많이 본 글